저자 스캇 솔즈 역자 정성묵
- 출판 두란노서원 2021.9.15.
- 책소개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우리를 향한 세상의 평가에 대해 무시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점검하고 제대로 된 기독교에 대해 보여 줘야 할 것이다. 그 일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와 더불어 세상이 원하는 기독교의 참 모습을 제안한다.
이 책은 총 3부, 9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래의 기독교의 모습,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크리스천의 모습, 세상이 기대하는, 세상을 선한 영향력으로 채워갈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부록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길 기대하는 이들을 위해 삽입된 기도문이 인상적이다. 읽는 것만으로도 좀 더 나은 크리스천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더해질 것이다.
이 책을 향한 찬사들
추천의 글 ‘세차게 거부하는 세상’을 녹일 수 있는 모험을 떠나라
프롤로그 그들의 눈에 비친 기독교
PART 1 세상은 ‘본래의 기독교’를 원한다
1. 예수 안에 거하는 것, 이것이 출발점이다
2. 세상을 바꿀 힘은 성경에서 나온다
3. 인생의 진짜 보물인 예수를 붙들라
PART 2 세상이 기대하는 ‘바로 그 공동체’가 되려면
4. 내면의 카멜레온을 죽이고, 진짜 나를 보이라
5. 우리는 모두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
6. 서로를 향한 축복이 공동체를 세우고, 소망을 더한다
PART 3 예수로 옷 입고 ‘우리를 기다리는 세상 속으로’
7. 가난한 이웃은 하나님이 보내신 최고의 선물이다
8. 하나님이 주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
9.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바꾼다
부록 세상을 감동시키려는 이들을 위한 기도문
책 속으로
추천의 글
‘세차게 거부하는 세상’을
녹일 수 있는 모험을 떠나라
대학 시절 나는 몇 달간 뉴잉글랜드 지역을 도보 여행했다. 그때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정말 이상한 사람들도 만났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글거리는 빨강 머리카락을 어깨 아래까지 치렁거리며 찢어진 청바지와 괴상한 티셔츠를 입고 맨발로 걸어 다닌 19세의 나야말로 정말 이상해 보였을 것이다. 당 시의 나는 별로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저 나를 태워 줄 차와 신발 한 켤레가 필요했을 뿐이다. 지나가던 차가 설 때마다 나는 그 차에 올라타기 전에 운전자를 자세히 보았다. 물론 운전자도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태워도 안전할지를 가늠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매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누구를 믿을 수 있는지 누구를 걸러내야 하는지, 누구와 함께 가야 할지 누구를 피해야 할지 알기를 원한다. 요컨대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신앙을 실천할 것인지 저울질하고 있다. 저자는 나의 좋은 친구이자 내가 철석같이 믿는 사람이다. 이 책은 신앙에 관하여 풀리지 않는 여러 질문과 씨름하는 데 많은 도움 이 되었다. 이 책이 당신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메인 주 뱅고르(Bangor) 외곽의 어느 고속도로 위에서 차를 잡으려고 하던 중이었다. 멀리서 차 한 대가 다가왔다. 턱수염을 기른 친절해 보이는 남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내가 조수석에 앉자 남자는 겸손한 음성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돈(Don)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머뭇거리며 손을 내밀었다. 돈은 달리 성이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예수님이나 맥가이버(MacGyver), 셰어(Cher) 같은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돈은 숲에서 혼자 사는 은둔자였다. 그 전에는 은둔자에 관해서 말로만 들었지 그들을 만나 본 적도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적이 없었다. 그들이 혼자 산다는 것을 비롯해서 당연 한 몇 가지 사실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신앙에 관해서 이런 심정일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고 싶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사람들도 몇몇 만나 보았다. 하지만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은둔자로 사는 법을 알려 주는 참고서는 없지만 다행히 예수님은 그분의 제자로 사는 법에 관해서 많은 정보를 남겨 주셨다. 이 책에서 그런 정보를 아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어떤 크리스천들은 은둔자처럼 신앙생활을 한다. 크리스천들이 그렇게 섬에 고립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신앙의 본질보다 외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한 원인일 수 있다. 의견 차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된 인간으로 보지 않게 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예수님을 따른다 고 말로만 하고 행동은 전혀 딴판인 사람들에게 데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이 책은 단순히 집으로 돌아오라는 초대가 아니다.
이 책에…서 마치 예수님이 차를 세우고 함께 가지 않겠냐고 물으시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가다 보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돈은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묵고 가지 않겠냐고 물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돈이 사는 집은 주변에 다른 집이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그의 집은 전기나 배관도 없었다. 가스통 하나와 조그마한 오븐 하나가 살림살이의 전부였다. 그는 집 뒤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었고,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물물교환으로 해결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은둔자를 통해 내게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셨다. 나는 돈과 그날 하룻밤만 지내지 않았다. 무려 한 달을 그곳에서 기거 했다.
아침마다 돈과 나는 촛대를 만들어 멀리 떨어진 이웃들의 집에 들렀다. 오후에는 그들의 밭에서 저녁거리로 채소들을 땄다. 넓은 장군풀밭에서 줄기를 따서 집으로 가져와 장군풀 파이를 만들었고, 이튿날 아침 다시 그것을 가지고 이웃들을 찾아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과 교환했다. 요컨대 우리는 필요한 다른 것을 얻기 위해 할 줄 아는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 많은 사람이 좀 더 실질적인 믿음을 원한다. 문제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이미 가진 것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선행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려고 하면 고아처럼 보인다. 또 우리는 완벽 한 신앙인처럼 보이길 원한다. 그로 인해 우리의 망가지고 아픈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히 드러낼 때만 찾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놓치고 만다.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과 외로움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고 일시적인 것들을 탐닉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구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시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하 나님은 우리에게 서로를 주셨다. 함께 더 깊은 믿음 속으로 들어갈 공동체를 주셨고, 그분의 아들도 주셨다. 다시 말해, 우리는 더 이상 은둔자처럼 살 필요가 없다.
이 책은 가장 진정한 신앙으로 돌아가라는 초대의 메시지이다. 또한 믿음으로 아름다운 뭔가를 만들어 내려는 사람들의 진정한 공동체에 참여하거나 그런 공동체를 만들라는 초대의 메시지이다. 메인 주에 가을이 찾아왔다. 잎사귀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돈을 만난 날만 해도 내게 필요한 것은 나를 태워 줄 차와 신발 한 켤레가 전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더 깊은 신앙 속으로 들어가는 법을 아는 것이 필요함을 아셨다. 돈과 나는 이 교훈을 배우기 위해 둘 다 약간의 모험을 해야 했다. 당신도 더 깊은 신앙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약간의 모험이 필요할 것이다.
마침내 떠날 때가 되었고, 돈은 내가 남쪽으로 가는 차를 잡을 수 있게 고속도로까지 태워다 주었다. 작별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리려는데 돈이 뒷좌석으로 손을 뻗어 자루 하나를 건넸다. 그 안에는 신발 한 켤레가 들어 있었다. 그 신발을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고립된 섬에서 걸어 나와 약간의 모험을 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함께 갈 사람을 주실 것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과 믿고 함께 갈 수 있는 분에 관해서 일깨워 준다. 돈이 내게 준 것은 신발 한 켤레만이 아니었다. 그는 바로 예수님을 주었다.
밥 고프_ 《모두를, 언제나》(Everybody, Always) 저자
출판사서평
예수님은 좋지만,
크리스천은 피하고 싶은 당신에게
세상이 기대하는 믿음, 세상이 기다리는 그리스도인
유독 교회와 크리스천이 손가락질 당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이유를 어디에 둬야 할까? 교회와 크리스천을 향한 오해와 불신이 가득한 것을 이유로 삼을 수 있지만, 크리스천이라면 자신의 뒷모습을 점검해 봐야 할 때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가끔은 내가 진짜 크리스천인지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로 잘 알려진 스캇 솔즈의 신작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다.
“예수는 좋지만, 예수쟁이는 싫다? “
“예수 믿는 사람은 그러면 안 되지.”
“오히려 예수 믿는 사람이 더 이기적이야.”
한번쯤 들어봤을 얘기일 것이다. 왜 교회와 크리스천은 이런 소리를 듣게 된 것일까.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우리를 향한 세상의 평가에 대해 무시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점검하고 제대로 된 기독교에 대해 보여 줘야 할 것이다. 그 일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와 더불어 세상이 원하는 기독교의 참 모습을 제안한다.
이 책은 총 3부, 9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래의 기독교의 관습,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크리스천의 모습, 세상이 기대하는, 세상을 선한 영향력으로 채워갈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부록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길 기대하는 이들을 위해 삽입된 기도문이 인상적이다. 읽는 것만으로도 좀 더 나은 크리스천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더해질 것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원리대로만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독교가 항상 지금과 같이 손가락질만 당한 것은 아니다. 1세기, 우리가 존경하는 초대교회의 크리스천들은 오히려 세상에서 핍박을 받았지만, 동시에 존경받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더 많이 갖기 위해 싸우지 않았다. 오히려 가진 것을 나눠 함께 살기를 결단했다. 그들은 가장 겸손한 자리에서 자신을 희생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가난한 이들, 병자들의 손을 잡아 주었으며, 그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삼으며 살았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신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철저히 그리스도가 보이신 본을 따라 살았을 때 세상은 기독교를 인정했고, 두려워했다.
우리가 원하는 기독교는,
세상의 아픔에 같이 울고,
세상을 웃게 하는 ‘함께하는 기독교’다
세상은 우리들에게 ‘크리스천은 크리스천답게’ 살기를 기대한다. “당신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는 칭송을 받는 기독교, 크리스천들 ‘때문에’ 예수가 마음에 든다는 말을 듣는 기독교, 바로 이것이 우리가 돌아가야 할 모습이다. 세상이 거부할 수 없는 복음, 세상이 거부할 수 없이 매력적인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를 원하는 이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