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부모와 교사, 사역자들을 위한 답안지!
● 가정과 교회, 그리고 기독교대안학교까지 신앙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 기독교대안학교인 ‘이야기학교’ 10년 사역을 통한 현장 교육이야기
● 다음세대를 세우려는 담임목회자들과 교육사역자들을 위한 도서!
이 책은 학령인구의 감소와 점점 비주류화 되어가는 교회에 닥친 다음세대교육에 대해서 “신앙교육의 주체가 교회에서 가정으로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며, 기독교대안학교를 통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지역교회들을 위한 책입니다.

또한 “내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있는가?“를 고민하는 부모들과 지역교회의 공동체로서의 삶을 나누고자하는 교회학교 교사들, 다음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세우고자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올바른 질문과 해답을 제시합니다.최근 들어 다음세대교육의 위기를 말하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관해 질문을 많이 듣는다. 그 질문에 대해 현장가로서 답을 해야 하는 조금의 의무감이 있다. 저자는 1992년부터 청소년을 맡아 사역을 시작했다. 2002~2009년 초등학교 상담실, 2004~2012년 아동청소년정신과에서 집단상담과 개인상담을 했다. 2008년부터 중독 정신과전문의 김경빈 박사의 ‘좋은부모학교’ 강사로 활동했다. 2009년에 이야기학교를 시작하며 기독교대안교육에 들어섰다. 그리고 2006년 결혼하여 2007년 첫 아이를 낳고 지금 세 아이를 기르고 있다. 상담, 교회교육, 대안교육, 양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세워가는 일을 멈추지 않고 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현장 경험에서 다음세대교육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얻고 있다.

기독교 교육 현장가로서 다음세대교육에 대한 질문을 안고 2014년 샬롬대안교육지원센터가 주최한 북유럽 교사연수에 참가하였다.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의 기독자유학교를 둘러보는 연수가 주요 내용이었다. 사전에 연수 진행자에게 네덜란드 가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 가정에서는 하룻밤을 지냈고, 또 다른 가정에서는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저녁 식사부터 함께하며 가정의 문화를 보고 싶었다. 600년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은 기독 가정의 문화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다. 기독교대안교육에서 배운 하나님 나라의 교육은 가정을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가정에서 같은 질문을 했다. 첫 번째 질문은 “자녀를 양육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였다. 두 곳에서 같은 답을 들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 그리스도인 부모들도 대답하는 내용이었다. 그러기에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진실이라면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고 싶었다. 이어서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자녀양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양육하나요?” 이번에도 두 가정 모두 망설임 없이 같은 대답을 했다. “부모의 삶으로 가르칩니다.” 가정예배를 매일 철저히 한다든지, 성경을 암송시킨다든지 그러한 답이 아니었다. 한 편으로는 실망스러웠다. 목사로서, 가정사역자로서, 교장으로서 특별한 방법을 배워서 가르쳐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 아버지로서 자녀 신앙교육에 적용하고 싶었다. 그들의 대답은 대단한 방법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대답 속에서 진실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답을 곱씹고 있다. 갈수록 선명하게 깨달아진다. 그들이 해준 답이 가장 강력한 비법이란 사실이다.

앞서 말했듯이 1992년 스물한 살에 상가 지하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중고등부 사역을 시작했다. 지금 돌아보면 사역이 아니라 훈련의 기회를 얻은 것뿐이었다. 그 당시 작은 교회임에도 유초등부가 70명이 넘었다. 당시 교사를 위한 여름강습회에 참여할 때면 주일학교의 위기를 말하는 강사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다. 이제 그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는 학령인구 감소이다. 2005년 혜성교회 교회교육 방향을 설정하면서 인구변화가 매우 중요하게 다가왔다. 통계청은 10년 동안 초중고학생 100만 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혜성교회는 종로구 혜화동에 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인 동시에 큰길에서 주택들 사이에 난 작은 길을 올라와서야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는 교회의 위치적인 요인으로 인해 더 큰 위협요소로 느껴졌다. 학령인구 감소와 핵가족화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대비를 1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리고 또 다시 2017년에 통계청은 앞으로 10년 동안 150만 명의 초중고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쉴 새 없이 다음 단계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다음세대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지금까지 우리가 바라보지 못했던 것이 드러난 것이다. 가뭄이 길어져 호수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전도로 채워졌던 아이들이 줄어들자 그리스도인 부모들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가 되어 있지 않다는 현실이 보였다. 이전부터 그리스도인 자녀의 이탈을 경고로만 여겨왔는데,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음을 모두가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세대교육을 제대로 성찰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가정에서 다음세대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글의 1부는 다음세대교육에 대해 교회들이 저자에게 던진 질문에 대답하고자 작성한 글이다. 현장가로서 실제적인 도움을 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썼다. 혜성교회에서 교육디렉터와 가정사역자로 그리고, 이야기학교 교장으로 있었던 경험을 위주로 다음세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안하였다. 이론적 배경보다 현장에서 풀어갈 수 있도록 개념을 설명하고 길을 찾도록 돕기 위해 작성했던 글이 초고가 되었다.
글을 쓰는 중에 미래학자 최윤식이 출간한 『앞으로 5년,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를 읽었다. 한국교회 교육부서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4차 감소기 국면을 통과했고, 2016년부터 제5차 감소 국면을 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제5차 감소기가 끝나면 교육부서는 더는 감소하지 않는데, 이는 교회를 떠나지 못하는 학생만 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그런데 현장에서 지켜보았을 때, 위기가 다가옴에도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했었다. 지금은 위기를 체감하기 시작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명확히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부는 기독교 교육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교회에 알리기 위해 2018년 개략적으로 쓴 글이 시초가 되었다. 하나님 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안내하고 싶었다. 많은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일반 심리학에 영향을 받고 있고, 또 기독교 교육 안에서도 신앙과 삶에 대해 이원론으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 급히 쓴 글이다. 그리고 기독교대안학교에서 가정 중심적인 기독교 교육, 하나님 나라의 통합적인 관점을 가진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알게 된 사실에 주목한다. 부모가 가정에서 교사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 속에서 준비되어 있지 않은 부모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다음 세대 하나님 나라 교육의 중심은 가정으로 옮겨가야 하기에 하나님의 가정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가를 설명하려 쓴 글이 코로나19 이후에 더 필요해진 것 같다.

다음세대교육을 교회학교교육, 기독교학교교육, 그리고 가정양육까지 통합적으로 본다면 하나님 나라 교육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종교교육만이 아니라 일반 공립교육과 사회 변화에 따른 미래 교육에 대해서까지 해석하고 이해할 때 기독교 교육의 탁월성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이 글이 다음세대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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